심형래 감독 ‘디워’의 뿌리는?…SF 초기작품 2편 연속 방송

  • 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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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1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디워’의 DNA는?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은 ‘디워’의 시초가 됐던 심형래 감독의 SF 초기작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 ‘드래곤 투카’(사진)를 15일 오전 8시 연속 방송한다.

심 감독은 ‘용가리’(1999년) 이전에도 ‘영구와 공룡 쮸쮸’(1993년) ‘티라노의 발톱’(1994년)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1994년) ‘드래곤 투카’(1996년)를 제작하며 한국 SF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오전 8시)는 영구(심형래)가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파견된 불괴리와 싸운다는 내용이다. 사람 크기의 불괴리는 제작비 100억 원을 들여 수출용으로 만든 ‘용가리’의 모습과 흡사하다. 영구와 함께 불괴리에 맞서 싸우는 인물로 무명시절 유재석 서세원이 출연한다.

‘드래곤 투카’(오전 9시 10분)는 현대를 살던 영구가 조선시대로 건너가 젊은 여자를 제물로 삼는 괴물 ‘용’을 무찌른다는 모험담이다. 영화 속 용은 6m 크기로 제작됐다. ‘디워’에서 조선시대 병사들과 사악한 이무기 ‘부라퀴’ 군단이 싸우는 모습의 원형으로 보인다. 두 편 모두 개봉 당시 어린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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