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학위' 신정아씨 내주 영장청구

  • 입력 2007년 8월 14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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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지검은 14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학위위조ㆍ업무방해 혐의와 관련, 신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출석을 거부하면 조만간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신씨의 임용에 관여한 이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신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기소중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고인들을 조사하고 신씨의 행방을 확인해 출석요구를 전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며 "언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시한을 못박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출국한 신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현지 연락망을 통해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재 신씨는 피의자 신분이지만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미국 교포들 사이에서는 신씨가 뉴욕의 한 중식당에서 목격됐다는 등 제보가 나오고 있지만 신씨의 현지 거주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지난 달 동국대가 신씨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직후 법무부에 신씨에 대한 입국시 통보와 출국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동국대는 교원특채 과정에서 신씨가 예일대의 학위증명확인서와 캔자스대의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제출함으로써 공정한 교원임용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 달 23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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