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계약해지 비정규직 80명 재고용"

  • 입력 2007년 8월 14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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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계열의 뉴코아는 14일 계약이 해지된 뉴코아 계산직군 비정규직 80여 명 전원을 재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고용 대상 직원은 지난 3월 이후 외주화 반대 등의 사유로 계약이 만료 해지된 비정규직 계산원 80명으로 뉴코아는 오는 16일부터 채용공고 등 재고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뉴코아는 이미 용역직원으로 전환된 계산원들에 대해서는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뉴코아는 "비정규직 계산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약해지 되지 않으며 24개월 근무 이후에는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라 계약을 무기한 연장해 고용보장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코아는 아울러 노조의 매장 점거시위로 입점업주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뉴코아 강남점과 일산점, 야탑점, 인천점, 평촌아울렛, 평촌백화점 등 6개 매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뉴코아 노조는 "사측의 제안 내용에서 재고용의 분명한 의미가 불분명하고 대상자의 인원수도 노조가 제시한 안과 다르며 고용보장의 의미도 명확하지 않아 교섭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측의 직장폐쇄 검토에 대해 노조는 "사측은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직장폐쇄를 거론하며 노조원들을 압박하지 말고 교섭장에서 모든 내용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코아 노사는 사측이 계산직 비정규직 350명을 해고한 뒤 용역직원으로 전환시키자 노조의 반발로 진통을 겪었으며 지난 6월30일 이후에는 노조가 같은 이랜드 계열사인 홈에버 노조와 함께 매장 점거농성에 들어가면서 사측과 대립해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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