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상태로 깨끗하게 페트병에 음료 채운다

  • 입력 2007년 8월 1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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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국내 처음으로 무균(無菌) 상태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채워 넣는 사업을 시작한다.

효성은 400억 원을 들여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지은 페트병 무균 충전 설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연간 3억2000만 병을 채울 수 있는 규모다.

회사 측은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곡물음료 등 변질되기 쉬운 음료를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며 “상온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음료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아셉시스’라는 무균 충전 페트병 브랜드를 병뚜껑에 새겨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셉시스는 13일 롯데칠성음료의 차(茶) 음료에 사용된 데 이어 앞으로 동서식품 코카콜라 등의 음료업체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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