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희 교수 "고졸학력 방송에서 밝혔다"

  • 입력 2007년 8월 13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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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사회교육원의 정덕희 교수는 13일 한 주간지에 의해 제기된 허위 학력 의혹에 대해 "학력을 의도적으로 위조한 적이 없고 방송에 출연해 학력에 대해 말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여태껏 (학력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강연에서도 항상 가방 끈이 짧다고 말해왔었고 방송에 출연해서도 이 사실을 알린 적이 있다"며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적이 없으며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수료했지만 학위를 못 받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 알려진 학력은 언론이나 (학력이 잘못 기재된 책의)

출판사에서 실수를 한 것일 뿐 내가 속이려고 해서 그렇게 알려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정 교수는 지난 2004년 6월 10일과 같은 달 17일 MBC 프로그램 `사과나무'의 `내 인생의 사과나무' 코너에 출연해 "그냥 열심히만 살았다. 남들처럼 가방끈이 긴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었다.

이 프로그램은 내레이션을 통해 정교수가 "고졸 학력이 전부였지만 한 대학에 찾아가서 읍소해 대학원 연구과정에 입학했다"며 자신이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명사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 코너에서 정 교수는 "고2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됐다. 2년 동안은 (대학) 배지만 보면 속이 상해서 또래 대학생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이 날짜 인터넷 판에서 "정교수가 방송통신대 졸업,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경인여대 교수 등의 이력을 내세우고 있지만 모두 가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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