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늑시’엔 이준기만 있다구? 천만에!

  • 입력 2007년 8월 13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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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풍의 MBC 수목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이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준기 남상미 등 주연급 못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은 바로 지라프 역의 최지호와 샤오밍 역의 차수연.

188cm의 훤칠한 키에 다니엘 헤니와 같은 조각 마스크를 뽐내는 최지호는 ‘침묵의 카리스마’로 화제를 끌고 있다.

묵묵하게 마오를 지키는 지라프 역을 맡고 있는 최지호, 그가 지금까지 6회가 방영되는 동안 내뱉은 대사는 단 한마디 뿐이다. 이런 그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자연스레‘모래시계’의 이정재를 떠올린다.

시청자들은 “언제쯤 한번 더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을까?”, “말이 필요 없는 건지”, “끝날 때까지 말하지 말아요. 말 없는 당신이 더 좋아요” 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수연은 극 중 마오의 정부로 등장하며 팜므파탈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는 다소 어색한 연기로 질책을 받기도 하였지만, 도발적인 섹시미와 쑥쑥 늘어가는 연기력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그녀의 인기가 증폭되기 시작한 것은 6회분 방송 이후. 수현을 유혹하는 차수연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얼굴이 볼 때마다 가지각색이네. 매력적이야.”, “머리 스타일에 따라서 이미지가 확확 바뀌는 거 같다. 배우 하기에 딱 좋은 마스크”, “여자가 봐도 참 섹시하다.” 등 팜므파탈 역할의 차수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국정원 요원인 명재 역을 맡고 있는 박혜원도 숨겨진 인기의 주인공. 민기를 향해 호감을 보이는 모습과 함께, 평소에 끼고 있던 굵은 뿔테안경을 벗어던지면서 점점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사진설명=‘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침묵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최지호(왼쪽)과 팜므파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차수연.)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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