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안하겠다는 인물 끌어들여 대선 내세울것”

  • 입력 2007년 8월 1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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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올해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전 총리는 10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2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 취임식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정치에 때 묻지 않은 참신한 세력을 규합하고, 대통령 안 하겠다는 훌륭한 인물을 어떻게든 끌어들여 내세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주한인회장단이 이날 대선 출마 청원서를 전달하며 대선 출마를 권유하자 이 전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본인의 대선 도전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안 하겠다. (대통령직은) 굉장한 괴로움이고 자기희생인데, 희생할 용의는 있지만 일부러 찾아서 괴로움 겪을 이유는 없다. ”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대선주자 중 지지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스스로)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분들이 이상하다”며 “대통령은 늘 걱정하고 괴로워해야 하는 자리인데 당선되면 이겼다고 좋아하는 아주 우스운 짓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을 안 하겠다는 사람을 어떻게든 잡아 끌어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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