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토요경마 제7경주(1400m)에서 임대규(41·사진) 기수가 경기 시작 1분 뒤 두 번째 코너를 돌던 중 타고 있던 말 ‘크라운포에버’의 왼쪽 앞다리가 부러지면서 경주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임 기수는 곧바로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오후 7시경 숨졌다.
사인은 두개골 외상. 국내 경마 도중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숨진 것은 1996년 6월 30일에 있은 뒤 처음이며 국내 경마에서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숨진 것은 1991년 이후 세 번째다.
KRA는 한국경마기수협회장이었던 임 기수의 장례를 한국마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 빈소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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