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임원항 앞바다에서 갑오징어와 문어 양쪽의 특성을 모두 가진 희귀종(사진)이 잡혀 관심을 끌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임원항 소속 통발어선 지영호(2.15t) 선장 도모(55) 씨가 11일 오후 1시 임원항 동쪽 11km 해상에서 조업 중 이 연체동물을 잡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길이 50cm, 무게 15kg인 이 연체동물은 다리는 8개로 문어를 닮았고 생김새는 오징어에 가깝다.
도 선장은 “어부로 일한 30년 동안 이런 연체동물은 처음 봤다”면서 “적어도 임원항 주변에서는 잡힌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체동물은 항구에 내려진 뒤 죽었으나 경찰은 찍어 둔 동영상과 사진을 수산연구소로 보내 정확한 어종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동해=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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