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브레인 올림피아드 美개최 600여명 참가

  • 입력 2007년 8월 1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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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가다듬고 뇌간을 자극해서 사고를 집중하세요. 카드가 좀 더 밝게 보일 겁니다.”

10일 미국 뉴욕 주 엘런빌의 ‘베스트5 리조트’. 제3회 ‘국제브레인 HSP 올림피아드’ 대회 참가자들이 검은 복면으로 눈을 가린 채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카드를 집어 올려 색깔을 맞히는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고등감각인지(Heightened Sensory Perception)로 번역되는 HSP는 오감(五感) 이상의 감각을 개발해 뇌가 인지하는 정보의 범위를 확장하는 두뇌 훈련법이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6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참 동안 커버까지 씌운 카드를 응시한 뒤 카드 색깔을 알아맞힐 자신이 생기면 ‘빨간색(RED)’ 등 자신이 인지한 색깔을 앞에 놓인 종이에 적기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대회장인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 총장, 로이스 테일러 미 연방 교육부 특수교육부 국장, 제럴드 카디널 뉴저지 주 상원의원, 케네스 웨슨 스탠퍼드대 뇌과학연구소장,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경과학센터 소장 등이 참가했다.

이 총장은 “한국에서는 이미 인성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는 뇌 교육이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미 300여 개 미국 학교에서 뇌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내 기업교육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런빌(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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