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보험사기’ 작년의 3배

  • 입력 2007년 8월 1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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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보험사기가 늘면서 보험사기범 10명 중 2명은 봉급생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밝힌 ‘보험사기 적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1만57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193건)보다 29.1%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사기범을 직업별로 분류한 결과 봉급생활자가 839명으로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무직자가 전체 보험사기범의 절반이 넘지만 직업이 있는 사람 중에서는 봉급생활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운수업 종사자 322명(7.0%) △자영업자 295명(6.3%) △의료업계 종사자 128명(2.8%) △정비업체 종사자 88명(1.9%) 등의 순이었다.

보험사기를 벌인 봉급생활자는 지난해(265명)의 3.2배 수준으로 많아졌는데 이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교통사고를 고의로 내거나 사고 후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일부는 생활고를 덜기 위해 보험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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