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피서지 게릴라 호우로 망쳤다

  • 입력 2007년 8월 12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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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들어 전국 주요 피서지의 상당수가 비가 내린 날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포대 해수욕장이 있는 강원 강릉의 경우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비가 오지 않은 날은 2일과 6일 이틀에 불과했다.

강릉에는 9일 33.0㎜의 비가 쏟아졌고 주말인 4일에도 19.5㎜의 비가 내렸다.

설악산 국립공원과 여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강원 속초도 비가 오지 않은 날은 6일 하루에 불과했다.

대천해수욕장을 갖고 있는 충남 보령의 경우에도 10일 가운데 5일에 걸쳐 비가 내렸고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는 부산에도 닷새동안 비가 온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제주도에도 1일부터 10일까지 엿새동안 비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에도 이달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장마 후에 게릴라성 폭우가 나타나는 게 보통이지만 서쪽 저기압에서 만들어진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다"며"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세력을 펼치지 못하고 멈칫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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