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에이트, 5전 6기 ‘쇼바이벌’ 우승

  • 입력 2007년 8월 12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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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3인조 그룹 에이트(8eight)가 5전 6기 끝에 ‘쇼바이벌’ 1위를 차지했다.

에이트는 11일 방송된 MBC TV ‘쇼바이벌’ 결승에서 ‘사랑할 수 있을까’를 불러 우승을 거머쥐었다. VOS, 슈퍼키드에 이어 ‘쇼바이벌’ 세 번째 우승 가수가 됐다.

쇼바이벌은 침체된 음반시장에서 실력있는 신인 가수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영자, 한준호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에이트는 방송 초기 비운의 팀으로 꼽혀왔다. 확률 50%의 룰렛으로 출연자를 결정했던 ‘쇼바이벌’ 1차 관문 통과 방식에서 다섯 번 연속 탈락해 실력 발휘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되자마자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트는 11일 우승 후 “우선 나머지 참가팀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리고 싶다. 다섯 번째 탈락됐을 때 나머지 참가팀들이 투표를 거쳐 탈락을 구제해 줬을 때 몰표를 주신 덕분에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며 “참가자 모두가 다들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결승에서 ‘골목길’을 부르려 했으나 10분 전에 노래를 교체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노래를 부른 도전정신이 심사위원의 눈길을 끈 덕분이라고 멤버들은 자평했다.

에이트는 자신들이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 노래를 불렀고 이를 손수제작물(UCC)에 담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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