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피크닉(권혜수 등 지음·동아일보사)=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 작가 11명이 쓴 단편소설 모음. 노년의 삶과 인생의 질곡을 유머 가득한 문체로 그린 박완서 씨의 ‘그래도 해피엔드’, 세속 도시의 여성들의 욕망과 극한을 극명하게 그린 권혜수 씨의 ‘다크 오디세이’ 등을 묶었다. 9500원.

◇ 프레지던트 게임(고원정 지음·중앙북스)=실직하고 이혼까지 당한 민병구가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 2년 반의 과정을 그린 소설. 정치가 쇼와 게임으로 읽히는 세상에 대한 풍자극. 전2권, 각권 9000원.

◇ 꿈의 바닷가(세르히오 밤바렌 지음·뿔)=세속적인 삶을 버리고 바다로 떠나기까지 겪었던 망설임의 순간을 드러낸 작가의 자전적 스토리. 내면의 목소리를 좇아 움직이기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상처의 근원과 꿈의 실체를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