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평화의 사자, 전쟁의 공범… ‘갈릴레이 딜레마’

  • 입력 2007년 8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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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릴레이 딜레마/장 자끄 살로몽 지음·박지현 옮김/240쪽·1만2000원·이후

“주일이면 교회에서 과도한 핵 방사선 노출로 고통받는 어린이 백혈병 환자 전문의의 증언을 들으며 아픔을 느낀다. 한 주가 시작되면 워싱턴에서 군 관계자를 만나 새로운 핵무기를 완벽하게 만들 방법을 논의한다.” 미국 국방부의 고문이자 핵무기 개발자인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의 고백이 이 책의 주제를 포괄한다. 저자는 수많은 사례를 제시하면서 과학자가 전쟁에 개입해 저지른 과오와 그들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한다. 전쟁의 공범이 되기도 하고 평화의 사자가 되기도 하는 과학자의 딜레마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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