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이번엔 ‘여친’ 만들고 싶어”

  • 입력 2007년 8월 10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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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자친구’ 만들고 싶어요.”

MBC 새 주말극 ‘깍두기’(극본 이덕재, 연출 권석장)에 출연하는 배우 김보경(31)이 이번엔 ‘여자’를 사귈 수 있을까.

김보경은 9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일보 CCMM빌딩 12층 우봉홀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촬영하면서 홍일점이거나 여자배우가 없었다”며 영화 ‘친구’, ‘청풍명월’ 등에서의 고독했던(?) 과거를 언급한 뒤 “최근 드라마 ‘하얀거탑’에 출연하면서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극중 희재 역은 다른 인물들과 너무나 동떨어진 인물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번 ‘깍두기’를 하면서 여자 선배나 친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긴장감도 든다. (여자) 선배님들이 무섭다는 얘기도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호정이 “난 아니지?”하며 웃음 섞인 압박(?)을 가하자 김보경은 “호정 언니는 물 떨어지면 닦아주시고 일일이 다 챙겨주신다. 언니한테 예쁨 받고 애교도 부리면서 촬영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현명하게 답했다.

한편 극중 김보경은 애가 딸린 이혼녀 서지해 역을 맡았다. 그동안 당찬 캐릭터를 주로 보여온 김보경은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긴장감을 드러냈다.

“우선 무섭고 슬퍼요. 애도 있는 상태에서 이혼한 자체가 굉장한 감정일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려가야 할 지 과제가 될 겁니다. 아직 대본이 안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성숙된 사랑을 주고 받았으면 해요.”

방송은 18일 밤 7시 55분.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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