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부송동의 부송주공 1단지 주민들이 주민등록과 건축물 대장, 등기부 등에 ‘영구임대 아파트’로 적혀 있는 아파트 이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1993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 단지에는 1600여 가구 31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74%인 1193가구가 기초생활수급자들이다.
주민들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집단 거주하고 영구임대라는 이름이 각종 행정서류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돼 취업이나 개인 사업을 하는 데에도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는 등 말 못할 애환이 많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은 논의를 한 뒤 주택공사 및 동사무소 등과 협의해 행정서류상의 ‘영구임대’라는 명칭을 삭제하기로 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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