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법인 이사회는 7일 박경량 이사장 직무대행 등 이사 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이사회를 열고 9월 1일부터 손 총장이 총장 직무를 다시 수행하도록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이사장 직무대행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손 총장의 직위 해제를 취소하라고 결정했고 심사위의 결정은 기속력이 있는 만큼 일단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사회가 손 총장의 복직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해임과 올해 1월 직위 해제 및 이에 대한 심사위의 취소 결정 등으로 갈등을 겪어온 동덕여대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동덕여대 법인 이사회는 심사위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14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법인 이사회는 이 소송에서 이길 경우 손 총장을 다시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법인 이사회와 손 총장 간의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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