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감독 통산 900승…롯데 타선 폭발 삼성에 11-4 대승

  • 입력 2007년 8월 1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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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좌완 투수 장원준(22)은 지난해 선발로 나가 7승 12패 평균자책점 3.61의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28차례 선발 등판 중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15경기로 자책점을 4점 이상 허용한 경기는 7차례.

3일 광주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출장해 2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7월 첫 두 경기에선 15와 3분의 1이닝 동안 단 1점만 실점했지만 이후 4경기는 10과 3분의 2이닝 16실점(14자책)으로 무너졌다. 8일까지 5승 8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부진을 겪었다.

9일 부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장원준은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5개, 삼진 3개, 2실점하며 한 달여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6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은 4.84로 낮췄다. 그는 들쭉날쭉한 ‘롤러코스터‘ 투구라는 비난이 무색할 정도로 145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3-1로 앞선 4회 무사 3루에서 이원석의 중견수 앞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이고 그 뒤 희생번트와 3개의 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4점을 쓸어 담았다. 그 뒤 8회 4점을 몰아치며 11-4로 이겼다. 롯데 강병철 감독은 이날 팀의 승리로 역대 3번째 통산 900승(1000패 33무)을 기록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KIA를 상대로 6이닝 삼진 7개를 솎아낸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대전 (한화 8승 3패)
KIA0000010001
한화20020002×6
[승]류현진(선발·11승 6패) [세]안영명(8회·1승 4세) [패]이범석(선발·1패)
▽부산 (롯데 6승 7패)
삼성0001010204
롯데20140004×11
[승]장원준(선발·6승 8패) [세]카브레라(8회·2승 3패 16세) [패]전병호(선발·7승 6패) [홈]페레즈(8회·1호·롯데)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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