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종이처럼 휘는 반도체 개발

  • 입력 2007년 8월 9일 16시 59분


코멘트
종이처럼 접거나 구부릴 수 있는 반도체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포스텍 화학과 이문호 김오현 교수는 9일 “전압과 전류에 따라 성질이 바뀌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반도체는 가볍고 쉽게 구부릴 수 있어 전자책이나 전자신문, 휘어지는 화면, 입는 컴퓨터 등 새로운 개념의 전자제품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읽고 쓰는 처리속도도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빨라 전기 소모도 적고 제조 원가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두 교수의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신소재 연구 분야의 권위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10일자에 소개됐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기자 kunt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