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이 크게 기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 비서관은 “남북 정상회담의 당사자는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인 만큼 우리가 나서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게 김 전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조언이 필요하다면 차차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전 대통령 측 박지원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에게서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연락받고 김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어 윤병세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정상회담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은 오전으로 예정했던 투석치료를 오후로 미뤘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