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6호 볼 주인은 22세 뉴욕메츠 팬”

  • 입력 2007년 8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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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팬들이 배리 본즈의 756호 홈런이 터지기를 애타게 기다린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10만 달러(약 9240만 원)로 추산되는 755호 홈런 볼보다 훨씬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8일 본즈가 신기록을 세운 AT&T 파크 오른쪽 외야 스탠드는 볼을 잡으려는 관중들로 한바탕 아수라장이 됐다. 치열한 쟁탈전 끝에 756호 홈런 볼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22세의 맷 머피라는 청년에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와 현지 언론은 이 공의 가격이 최소 40만 달러에서 최대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매 사상 최고가 물품은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쏘아 올린 시즌 70호 홈런 볼이다. 당시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던 시즌 70호 홈런 볼은 300만5000달러(약 27억7800만 원)에 팔렸다.

이에 비하면 본즈가 2001년 터뜨린 시즌 73호 홈런 볼(51만7500달러)과 2006년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깬 715호 홈런 볼(22만100달러)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셈이다. 특히 2001년 본즈의 70호 홈런 볼은 1만4400달러로 저평가돼 최근에야 팔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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