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신수정… 정옥자… 스타 교수들 강단 떠난다

  • 입력 2007년 8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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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규장각 관장을 지낸 정옥자(65)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등 연구와 더불어 대외 활동으로도 널리 알려진 교수들이 이달 말 퇴임한다.

▶본보 8일자 A29면 참조
[초대석]31일 정년퇴직 앞둔 서울대 국사학과 정옥자 교수

정 교수는 1999∼2003년 규장각 관장으로 있으면서 규장각 증축과 역사정보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화에 기여했으며 정조 시대를 조명한 연구로 유명하다.

문학 미술 음악 등 문화예술 각 방면에 조예가 깊은 김형국(65)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도 퇴임한다. 도시계획학을 전공한 김 교수는 현재 한국도시연구소 이사로 있다. 작가 박경리 씨를 흠모해 ‘토지’ 완간 기념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해 우리 활의 역사를 고증한 ‘활을 쏘다’를 펴내기도 했다.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 서울대 음대 사상 첫 여성 학장 등 ‘최연소’ ‘최초’ 수식어를 달고 다닌 신수정(65) 서울대 음대 학장도 이번에 퇴임한다.

대안학교와 풀뿌리 지역사회 운동에 힘써 온 이신행(65)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8월 말 퇴임한다. 이 교수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대안배움터인 ‘체화당’과 ‘풀뿌리사회학교’를 설립했다.

이달 말 퇴임하는 최상용(65)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00∼2002년 주일대사를 지냈다. 최 교수는 ‘중용의 정치’ 등을 펴내는 등 오랫동안 민족주의와 평화, 중용의 정치사상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자연과 예술, 과학과 철학의 접점을 탐구해 온 국내 대표적인 분석철학자 소흥렬(70) 포스텍(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도 퇴임한다. 또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회장인 김홍우(65)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회장인 원우현(65) 고려대 교수, 한국언론학회 회장을 지낸 차배근(65)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이재웅(65)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포스텍 대학원장인 방승양(65)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퇴임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이 기사의 취재에는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이지연(21·연세대 경영학과) 씨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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