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나보다 베컴이 더 인기스타"

  • 입력 2007년 8월 8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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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는 베컴이 더 유명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을 치켜세우는 여유를 보였다.

우즈는 지난달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스포츠 유명 스타 가운데 누구의 인기가 최고인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반면 베컴은 32명이 겨룬 첫 판에서 탈락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우즈는 9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의 서던힐스CC(파70)에서 개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9회 미국PGA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내가 어떻게 베컴을 이겼나 모르겠다. 세계적으로 보면 그의 지명도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는 축구처럼 세계적으로 행해지는 스포츠가 아니며 설문 조사에 대한 응답이 주로 미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게 우즈의 분석.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베컴의 미국 진출이 더 빨리 이뤄졌거나 전 세계로부터 응답이 쏟아졌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조사에서 우즈는 결승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따돌리고 우승한 반면 베컴은 1회전에서 미국프로풋볼(NFL)의 라다이니안 톰린슨에 49.2%대 50.8%의 근소한 차이로 져, 탈락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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