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상 불가능한 초저밀도 행성 발견

  • 입력 2007년 8월 8일 03시 03분


코멘트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들 중 가장 큰 외부 행성이 발견됐다고 스페이스닷컴이 6일 보도했다. 특히 이 행성은 이론상 존재할 수 없는 초저밀도 행성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트레스-4(TrES-4)로 명명된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1400광년 떨어진 ‘GSC 02620-00 648’이란 별의 주위를 3.5일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지름 14만2984km·지구의 318배)보다도 1.7배나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밀도는 cm³당 0.2g에 불과해 경비행기나 구명용구에 사용되는 발사(balsa)나무와 비슷하다.

국제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저널 측이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의 대기권 상층부는 중력이 약해 대기의 일부가 혜성의 꼬리처럼 달아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밀도가 낮은 외부 행성의 존재는 기존 모델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이론대로라면 가스로 이뤄진 초저밀도 행성은 최대 목성 정도의 크기로밖에 존재할 수 없다”면서 “새 행성의 비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