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10만원권 초상인물 후보 10명 선정

  • 입력 2007년 8월 7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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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행 예정인 5만원, 10만원의 고액권 지폐의 초상인물로 김구와 신사임당, 장영실 등 10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한국은행은 이들 후보를 토대로 자체 홈페이지에 의견 게시판을 설치하고 7일부터 보름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은은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화폐도안자문위원회가 1차로 초상인물 후보 20명을 추천한 후 6월하순부터 7월초순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조사를 거쳐 후보군을 10명으로 압축했다고 7일 밝혔다.

10명의 후보는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 등이다.

왕용기 한은 발권국장은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하고 이와 별도로 학계와 사회단체,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 150명을 대상으로 서면조사 등을 거쳐 10명의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0명의 후보 가운데 유관순은 당초 도안자문위가 추천한 20명에는 빠져 있었으나 설문조사와 전문가 서면조사에서 폭넓은 기명 추천을 받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왕 국장은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낮 12시부터 21일 자정까지 한은 홈페이지에 `고액권 도안 초상인물 후보에 대한 의견 게시판'을 한시적으로 설치해 일반인이 실명으로 의견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게시판에는 10명의 후보에 대해 화폐 초상인물로서의 적절성과 역사적 공과 등에 대한 의견은 물론 제시된 후보 이외에 기타 인물에 대한 추천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

한은은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의견을 도안자문위에서 검토해 최종 인물 선정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은은 9,10월경 고액권의 초상인물과 보조 소재를 확정하고 연말까지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지폐 인쇄 작업에 들어가 2009년 상반기 중 정식 발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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