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개그우먼 하영 “키스신-유혹신, 박수 받아 민망”

  • 입력 2007년 8월 7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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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개그우먼 하영(본명 최은희)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나선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의 퓨전호러물 '도시괴담 데자뷰'의 7화 ‘거울’ 편에 출연, 남자 주인공을 유혹하는 관능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것.

하영이 출연한 ‘거울’ 편은 소심한 성격의 한 남자가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의 난폭한 자아로 인해 미스터리 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

남자 주인공을 유혹하는 회사 동료 역할을 맡은 하영은 촬영 뒷 이야기를 전하며 얼굴을 붉혔다.

사무실에서 블라우스 단추를 가슴골까지 푼 채 남자 주인공에게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단 한번의 NG 없이 능숙하게 소화해 버렸고, 키스신에서도 상대 남자 배우 이지훈과 호흡을 맞춰 단번에 오케이를 받아낸 것.

제작진들은 “신인 여배우가 연기하기엔 어려운 장면이 많았는데 섹시하고 멋진 그림이 나왔다”고 칭찬했지만 정작 본인은 머쓱했다고.

하영은 “평소의 나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소극적인 편인데, 카메라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적극적으로 변한다”며 “연기를 좀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주위 분들의 야릇한 시선에 오히려 민망했다”고 말했다.

SBS '웃찾사'의 ‘노라조’, ‘띠리 띠리’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얼짱 개그우먼’, ‘개미 허리’란 애칭을 얻은 하영.

2003년 모바일 전용 공포영화 ‘공포체험’에 출연한 이후 브라운관 연기는 처음이다.

하영의 섹시한 연기는 8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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