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입학사정관’ 어떻게 뽑을지…경북대 시범대학 선정

  • 입력 2007년 8월 7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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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선발해야 하나?’

지방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입학사정관제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경북대가 사정관 선발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교육부는 최근 서울대 등 수도권 9개 대학과 경북대 등 전국 10개 대학을 입학사정관제 시범대학으로 선정했다. 부산대는 신청을 했으나 선정되지 않았다.

이는 수능과 내신 등 시험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과는 달리 학생의 성장환경과 잠재력, 소질과 적성,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하는 제도.

경북대는 다음 달까지 공모 형식으로 2명의 사정관을 채용해 올해 입시부터 활용할 계획이나 자격 기준에 대한 세부사항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석사학위를 가진 교원 출신으로 고교 진학지도에 경험이 있거나 고교 전인교육에 식견이 높은 사람 정도를 고려하고 있지만 단순히 검토하는 단계다.

또 업무의 중요성에 비춰 파격적인 처우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대학 측은 사정관을 특별계약직원으로 채용하고 연봉은 3500만∼4000만 원 정도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정원수 입학과장은 “입학사정관은 학생 선발의 최종 권한을 갖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선발방식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문성을 갖춘 사정관을 10명 정도 확보해 학생 선발의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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