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EO 5명 중 1명은 10대 그룹 출신

  • 입력 2007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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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회사 CEO의 출신 회사 현황
그룹명인원(명)비율(%)
삼성1169.6
LG(GS 포함) 665.5
범현대(현대차 등)443.6
S K171.4
한화90.7
한진50.4
롯데40.3
두산20.2
자료: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코스닥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10대 그룹 출신은 5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981개 회사 CEO 1208명 중 삼성, 현대, SK, LG 등 10대 그룹 출신은 263명으로 전체의 21.8%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을 거친 CEO가 전체의 9.6%인 116명으로 가장 많았고, GS를 포함한 LG그룹 66명(5.5%), 현대차 등 범현대그룹 44명(3.6%), SK그룹 17명(1.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 출신은 46명으로 단일 계열사로는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당수 코스닥 기업들이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업종에 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임원을 거친 대표적인 코스닥 CEO는 △디에스엘시디 이승규(전 삼성전자 부사장) 대표 △아이피에스 문상영(전 삼성전자 양산기술 팀장) 대표 △하나마이크론 최창호(전 삼성전자 반도체관리 본부장) 대표 △에스에이엠티 성재생(전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상무이사) 대표 △코리아나화장품 박찬원(전 삼성전자 전무이사) 대표 등이다. 유니테스트 김종현, 가온미디어 임화섭, 다윈텍 김광식, 엠씨에스로직 남상윤 대표 등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기업 출신들이 창업자로 많이 나섰지만 최근에는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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