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신임 금감위원장 취임

  • 입력 2007년 8월 6일 16시 33분


코멘트
김용덕 신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청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시기에 금융시장의 위험을 잘 관리하고 금융감독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동아시아 지역의 금융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빅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진화된 감독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권역별, 상품별로 돼 있는 감독 규제를 기능별로 바꾸고 금융회사의 진입, 퇴출 및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을 통해 금융회사의 대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금융감독 혁신의 4대 전략으로 글로벌화, 전문화, 청렴화, 정보화를 꼽았다.

그는 "금융산업의 발전 없이는 우리 경제가 향후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며 "해외진출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국내 유동성을 해외에 투자해 소득을 창출하는 등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시장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잠재적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라면서도 "자본시장의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 등 금융 이용 약자의 권익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말해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법과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 합리성과 효율성을 갖고 금융시장을 잘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