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빅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진화된 감독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권역별, 상품별로 돼 있는 감독 규제를 기능별로 바꾸고 금융회사의 진입, 퇴출 및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을 통해 금융회사의 대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금융감독 혁신의 4대 전략으로 글로벌화, 전문화, 청렴화, 정보화를 꼽았다.
그는 "금융산업의 발전 없이는 우리 경제가 향후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며 "해외진출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국내 유동성을 해외에 투자해 소득을 창출하는 등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시장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잠재적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라면서도 "자본시장의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와 서민 등 금융 이용 약자의 권익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말해 현 정부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법과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 합리성과 효율성을 갖고 금융시장을 잘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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