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서비스 적자 세계 3위

  • 입력 2007년 8월 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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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들의 서비스수지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적자 규모가 독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005년 136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는 187억6300만 달러로 확대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적자 규모는 세계 주요국 중 독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지난해 독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487억5800만 달러, 일본은 201억29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나라에 이어 러시아(-149억2800만 달러), 캐나다(-133억7700만 달러), 아일랜드(-103억9000만 달러) 등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연간 1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멕시코(-60억2700만 달러), 대만(-44억500만 달러), 이탈리아(-18억4400만 달러), 아이슬란드(-7억4100만 달러) 등도 서비스수지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무려 797억4000만 달러의 서비스수지 흑자를 기록해 세계에서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다음은 영국(537억5700만 달러), 스페인(277억8300만 달러),스위스(262억7100만 달러), 룩셈부르크(207억7400만 달러), 터키(134억5700만 달러), 오스트리아(129억4000만 달러), 프랑스(103억7800만 달러) 등이 1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스웨덴(99억5900만 달러), 덴마크(67억200만 달러), 포르투갈(61억3900만 달러), 네덜란드(56억200만 달러), 벨기에(49억3700만 달러), 폴란드(22억2900만 달러), 핀란드(21억4100만 달러), 체코(15억3000만 달러), 노르웨이(14억6100만 달러), 헝가리(13억2600만 달러), 호주(8억3800만 달러), 뉴질랜드(6200만 달러) 등도 서비스수지 흑자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사업서비스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했다는 점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금융서비스와 관광산업 등에서 강점을 보여 서비스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반면, 독일 일본 한국 등은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 서비스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61억8000만 달러로 집계돼 일본을 제치고 독일(-114억5500만 달러) 다음으로 적자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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