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과 번개 동반한 비 '오락가락'… 국지성 호우 조심

  • 입력 2007년 8월 6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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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전국에 걸쳐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일 "오늘부터 8일까지 남서부지방부터 흐리고 비가 오겠고 9~10일 주춤하다가 11일부터 다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12일까지 전국에 걸쳐 흐리고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과 함께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등산객과 산간 계곡의 야영객은 갑자기 불어나는 물이나 낙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 내린 많은 양의 비와 앞으로 내릴 비로 인해 둑 및 축대 붕괴, 도로 및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하고 농작물도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확장해 서해·남해상의 비구름대도 활성화돼 이날 남서쪽부터 비가 시작된 뒤 강수지역은 점차 북상해 오후들어 충청지방, 7일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호우특보도 이날 낮 전남 서해안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충청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8일까지 이어지면서 충청, 호남, 경남, 서해 5도 30~100㎜, 서울·경기, 강원, 경북 20~60㎜, 울릉도·독도 5~3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에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소나기가 내려 20~6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도 충청·경북 일부지방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0~40㎜ 안팎의 강한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떨어져 열대야 현상과 무더위는 주춤해졌다.

이날 아침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열대야 현상이 사라졌으며 낮에도 서울의 최고기온이 섭씨 2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26~32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제6호 태풍 '파북'은 이날 오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며 대만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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