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민주신당의 시도당 창당대회 때마다 참석한 이들은 3일 부산시당 창당대회부터 민주신당 행사에 불참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래도 중앙당 창당식에는 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지만 이들은 4일 회동을 갖고 불참을 결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정치권에선 이들의 불참이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방침을 밝히지 않는 민주신당 지도부를 겨냥한 압박 카드라는 분석이 많다.
민주신당 지도부는 그동안 ‘선(先) 민주당 설득’ 방침을 고수하면서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합당은 논의한 바 없다”고 말해 마찰을 빚어왔다.
신당과 당 대 당 합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친노 주자들은 열린우리당에 잔류하거나 개별 입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신당이 창당대회에서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친노 주자들의 ‘몽니’는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친노 주자의 캠프 관계자는 “원래 신당이 5일 오전까지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의사를 밝히면 오후에라도 참석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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