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통합민주신당’ 공식출범

  • 입력 2007년 8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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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이 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민주신당에는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61명과 중도통합민주당(민주당)에 합류했다 탈당한 김한길 의원 그룹 19명, 민주당 탈당파 5명 등 의원 85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민주신당은 한나라당(129석)에 이은 원내 제2당으로 부상했지만 ‘반쪽 통합’에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으로 열린우리당(58석)까지 합류하면 143석의 원내 1당이 된다.

이날 대회에서 당 대표에는 오충일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최고위원에 이미경 조일현 의원, 정균환 전 의원, 김상희 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 양길승 녹색병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신당은 이날 대회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열린우리당과의 통합 방식을 ‘당 대 당’ 통합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또 난항을 겪고 있는 민주당 설득에 매달리기보다는 민주신당과의 합당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다른 정당부터 먼저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다음 주 중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민주신당과의 흡수 합당을 결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 “골조없는 날림정당”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민주신당 창당에 대해 “골조도 제대로 세우지 않은 날림 정당이 정당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날림 정당으로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시대정신과 맞서는 것은 사마귀가 수레를 멈추게 하려는 무모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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