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끝내기 볼넷’ ‘연패 단골’ LG 구출

  • 입력 2007년 8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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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은 즐거웠겠죠.”

LG 김재박 감독은 5일 두산과의 잠실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3경기를 역전패하는 등 4연패에 빠졌고 올 시즌 4연패만 여섯 번째인 탓이다.

김 감독은 중심 타선인 3번 페드로 발데스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90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걱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발데스는 5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7-6 승리를 이끌었고 팀 4연패도 끊었다.

발데스는 LG가 4-5로 뒤진 7회 2사 1, 2루에서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주자일소 역전 2루타를 터뜨렸다.

6-6으로 맞선 10회 2사 만루. 발데스는 두산 마무리 정재훈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승부를 갈랐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시즌 2호이자 통산 35호.

14승 4패로 다승 1위를 달리던 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는 7이닝 동안 7안타 6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선두 SK는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8-6으로 이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1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이 2회에 2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4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6-4로 앞서나가자 SK는 5회 4번타자 이호준의 2점 홈런 등 4안타로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KIA는 롯데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마무리 한기주의 2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와 13안타를 집중시켜 8-7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현대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11회 김태균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4-1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광주(KIA 6승 12패)
롯데3210000107
K I A20200013×8
[승]한기주(8회·2승 2패 19세) [패]카브레라(7회·2승 3패 15세)
▽대구(SK 4승 6패 2무)
S K4000400008
삼성0204000006
[승]김영수(4회·1승) [세]조웅천(9회·2승 3패 7세) [패]권오준(5회·3승 4패) [홈]이호준(5회 2점·7호·SK)
▽대전(한화 9승 4패·연장 11회)
현대000000100001
한화010000000034
[승]양훈(11회·6승 3패 2세) [패]박준수(9회·4승 1패 3세) [홈]이범호(2회·17호) 김태균(11회 3점·18호·한화)
▽잠실(LG 7승 9패 1무·연장 10회)
두산10010211006
L G12000030017
[승]우규민(8회·2승 1패 24세) [패]정재훈(9회·3승 2패 2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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