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농구 ‘올림픽 티켓’ 놓쳤다

  • 입력 2007년 8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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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가 제24회 아시아선수권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레바논에 경기 막판 어이없는 실수를 쏟아낸 끝에 74-76으로 아쉽게 패한 뒤 5일 3, 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0-76으로 눌렀다.

이번에 우승을 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던 계획에 실패한 한국은 내년에 벌어지는 세계 예선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게 됐지만 유럽, 아메리카의 강호들을 만날 것으로 보여 본선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전망.

3, 4위전에서 하승진은 223cm의 큰 키를 앞세운 골밑 장악으로 양팀 최다인 25점을 터뜨렸고 김주성은 18점을 보탰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취약한 포워드 라인에 따른 ‘해결사’ 부재를 실감했지만 하승진, 김민수 등 장신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게 수확이었다.

한편 결승에서는 이란이 레바논을 74-69로 꺾고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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