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거포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홈런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본즈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서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선발투수 클레이 헨슬리를 상대로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개인통산 755호 홈런을 기록한 본즈는 이 부문 최고기록 보유자였던 행크 아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본즈는 지난 달 28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754호 홈런을 친 뒤 6경기에서 홈런 없이 볼넷 6개 등 18타수 2안타에 그쳤으나 7경기 만에 시즌 21호 대포를 가동하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본즈는 한 차례 더 공을 펜스 밖으로 넘기면 아론을 넘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통산 340승 투수인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와 맞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본즈는 이날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선발 헨슬리와 만났다.
본즈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내고 볼넷 2개를 골라 볼 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이끈 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4구째를 통타, 755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본즈의 동점 1점 홈런으로 3회 현재 1-1로 맞서 있다.
디지털뉴스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