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한화 5연패’ 사슬 끊어

  • 입력 2007년 8월 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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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고참 투수 정민철(35·사진)이 팀의 5연패를 끊으며 10년 만에 평균자책 2점대에 복귀했다.

정민철은 3일 현대와의 대전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에 삼진 4개를 기록하며 현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정민철은 9승(4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도 3.03에서 2.85로 낮췄다.

1992년 데뷔 때 평균자책 2.48부터 1997년 마지막으로 2점대 평균자책(2.46)을 기록했던 그는 10년이 지난 올해 다시 2점대 평균자책의 특급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2003년 11승을 거둔 뒤 그동안 두 자릿수 승을 거두지 못했던 정민철은 4년 만에 10승 복귀도 이변이 없는 한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무사만루에서 고동진이 안타로 2점을 얻으며 2-0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4위로 복귀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에 상대 수비의 끝내기 실책(시즌 1호)으로 1점을 얻어 SK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맞선 9회 1사 1, 2루에서 삼성 신명철의 3루수 앞 땅볼을 SK 3루수 최정이 악송구하면서 2루 주자 강명구가 홈을 밟은 게 결승 득점이 됐다.

SK의 투수 조웅천은 12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KIA를 상대로 13개의 안타를 때리며 2회 7점, 3회 5점을 내는 등 15점을 내며 15-4로 승리했다. 두산은 LG를 10-4로 이겼다.

▽광주(롯데 12승 4패)
롯데17500001115
K I A2020000004
[승]배장호(3회·2승) [패]이대진(선발·5승 6패) [홈]최길성(8회·2호) 박기혁(9회·1호 ·이상 롯데)
▽대구(삼성 5승 3패 2무)
S K0010001002
삼성0010001013
[승]권오준(8회·3승 3패) [패]윤길현(8회·7승 3패) [홈]진갑용(3회·5호·삼성)
▽잠실(두산 8승 6패 1무)
두산01200032210
L G0000003014
[승]이승학(선발·3승) [패]옥스프링(선발·1승 1패)
▽대전(한화 8승 4패)
현대0000000000
한화00020000×2
[승]정민철(선발·9승 4패) [세]구대성(8회·1승 4패 17세) [패]전준호(선발·5승 7패)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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