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은 3일 현대와의 대전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에 삼진 4개를 기록하며 현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정민철은 9승(4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도 3.03에서 2.85로 낮췄다.
1992년 데뷔 때 평균자책 2.48부터 1997년 마지막으로 2점대 평균자책(2.46)을 기록했던 그는 10년이 지난 올해 다시 2점대 평균자책의 특급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2003년 11승을 거둔 뒤 그동안 두 자릿수 승을 거두지 못했던 정민철은 4년 만에 10승 복귀도 이변이 없는 한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무사만루에서 고동진이 안타로 2점을 얻으며 2-0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4위로 복귀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에 상대 수비의 끝내기 실책(시즌 1호)으로 1점을 얻어 SK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맞선 9회 1사 1, 2루에서 삼성 신명철의 3루수 앞 땅볼을 SK 3루수 최정이 악송구하면서 2루 주자 강명구가 홈을 밟은 게 결승 득점이 됐다.
SK의 투수 조웅천은 12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는 롯데가 KIA를 상대로 13개의 안타를 때리며 2회 7점, 3회 5점을 내는 등 15점을 내며 15-4로 승리했다. 두산은 LG를 10-4로 이겼다.
▽광주(롯데 12승 4패) | ||||
롯데 | 175 | 000 | 011 | 15 |
K I A | 202 | 000 | 000 | 4 |
[승]배장호(3회·2승) [패]이대진(선발·5승 6패) [홈]최길성(8회·2호) 박기혁(9회·1호 ·이상 롯데) | ||||
▽대구(삼성 5승 3패 2무) | ||||
S K | 001 | 000 | 100 | 2 |
삼성 | 001 | 000 | 101 | 3 |
[승]권오준(8회·3승 3패) [패]윤길현(8회·7승 3패) [홈]진갑용(3회·5호·삼성) | ||||
▽잠실(두산 8승 6패 1무) | ||||
두산 | 012 | 000 | 322 | 10 |
L G | 000 | 000 | 301 | 4 |
[승]이승학(선발·3승) [패]옥스프링(선발·1승 1패) | ||||
▽대전(한화 8승 4패) | ||||
현대 | 000 | 000 | 000 | 0 |
한화 | 000 | 200 | 00× | 2 |
[승]정민철(선발·9승 4패) [세]구대성(8회·1승 4패 17세) [패]전준호(선발·5승 7패) |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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