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뉴요커 “자린고비가 비결”

  • 입력 2007년 8월 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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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은 아파트 값이 비싸 30대 초반에 맨해튼에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꿈’으로 여겨진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고소득자가 아니면서 생활비를 아껴 아파트를 장만한 뉴요커들을 소개했다.

파블로 아게로(35) 씨와 제이니 리(30) 씨 부부는 최근 맨해튼 북쪽의 작은 아파트를 계약했다. 두 사람은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2001년 한때 직장을 잃기도 했다. 아게로 씨는 담배부터 끊었다. 점심은 중국식당에서 4달러(약 3700원)에 해결했다. 새 옷은 사지 않았다.

두 사람은 최근 아파트 계약 선수금 9만8000달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집값 총액은 44만5000달러(약 4억1000만 원).

TV 광고 아트디렉터로 일하는 오비 오녜제퀘 씨도 5년 전 사내 ‘구두쇠 클럽’을 결성했다.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녔다. 점심 식사는 클럽 동료들과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했다.

5년을 이렇게 생활한 끝에 그와 사내 자린고비 클럽 동료 8명은 모두 뉴욕에 32만∼55만 달러짜리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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