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보이지 않는 감시 가능할까…‘파놉티콘’

  • 입력 2007년 8월 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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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놉티콘/제러미 벤담 지음·신건수 옮김/4900원·144쪽·책세상

중앙 탑에 있는 감시자가 수감자에게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파놉티콘. 제러미 벤담의 그 유명한 저작이 국내에서 처음 번역돼 나왔다. 파놉티콘은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에서 권력자들이 폭력과 억압을 관철하는 보이지 않는 감시체계로 설명됐다. 벤담은 죄수를 교화할 목적으로 파놉티콘을 고안했다. 벤담은 전반부에서 파놉티콘의 목적과 건축방식을 설명하고 후반부에서 운영과 관리 방식을 다뤘다. 21세기 첨단기술로 개인을 통제하는 정보감시의 시대를 은유하는 파놉티콘의 본질을 만날 수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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