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ㆍ의료단체 "美 쇠고기 수입 중단하라"

  • 입력 2007년 8월 3일 11시 43분


코멘트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보건ㆍ의료 시민단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인 등뼈가 발견됐음에도 수입중단이 아닌 검역중단이라는 애매모호한 결정을 내렸다"며 "SRM은 극소량만으로도 광우병을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올해 6월 한달동안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65건 중에 수입위생조건을 위반한 사례가 무려 30건이고 위반율은 46.1%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도 이날 "미국산 검역문제를 더이상 정부의 재량에 맡길수 없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법률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농림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보건복지부에 인간광우병에 대한 정보제공 방안과 예방관리 대책을 담은 내부 문서를, 농림부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생조건 위반사례에 대한 평가보고서와 경위 확인서를 공개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