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항공자유화 합의…편수-취항도시 늘고 요금 내려갈듯

  • 입력 2007년 8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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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늘어나고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일본의 도시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장기적으로 일본을 왕복하는 항공료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항공회담에서 양국이 항공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여객, 화물 부문 모두 운항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성수기 등에 좌석을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완화되고 항공사 간의 경쟁으로 요금도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앞으로는 항공사가 취항도시를 선택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일본과 한국의 특정 도시로만 운항이 가능했다. 단, 한국에서 도쿄로 가는 노선은 나리타공항의 활주로 부족 때문에 항공 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 적자를 내면서도 계속 운항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수요가 많은 노선은 증편하고 수요가 없는 노선은 줄이거나 없애는 등 노선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항공노선에는 한국이 25개 도시, 35개 노선, 주 330회, 일본이 2개 도시, 11개 노선, 주 92회 운항하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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