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북부, 터널식 도로 3개 뚫는다

  • 입력 2007년 8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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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서북쪽과 동북쪽을 잇는 3개의 간선도로가 2014년까지 유료 도로로 건설된다. 이 도로들이 뚫리면 서울 강북 지역의 교통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2일 은평뉴타운 개발로 빚어질 북부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2014년까지 세검정∼진관외동(4차로 5.6km), 신영삼거리∼성북동(4차로 3.5km), 가회동∼정릉동(4차로 3.2km) 등 총길이 12.3km의 간선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북한산을 관통할 세검정∼진관외동 노선을 2013년 완공하고, 나머지 두 노선은 2014년 개통할 예정이다. 유료 도로로 운영될 이 도로의 이용료는 1회에 1100원(개통 시점 기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검정∼진관외동 도로는 기존의 통일로를, 나머지 두 개 도로는 각각 미아로와 동소문로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로, 미아로 등은 서울의 중심가인 광화문 일대에서 각각 서울 서북부, 동북부를 잇는 대표적인 도로로 출퇴근 시간에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설 도로들은 북한산, 북악산 등을 관통하게 돼 대부분의 구간이 터널 형태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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