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프리카 전력시장 진출 추진

  • 입력 2007년 8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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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아프리카 발전시장 진출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전 고위 관계자는 2일 “해외 원전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아공에 지사를 설립하고 기술 인력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6일자로 직원 1명과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1명 등 2명을 남아공 주재원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한전이 아프리카 지역에 주재원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 관계자는 “먼저 주재원을 파견해 남아공 원전사업 수주 가능성을 확인한 뒤 장기적으로 현지 지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현재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으로 40억 달러 규모의 남아공 원전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데, 프랑스 및 러시아 기업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측도 한전과의 협력을 위해 남아공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은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2005년부터 전력설비 확충을 위해 1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원걸 한전 사장은 8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현지 발전소 공동 인수 등의 미국 발전시장 진출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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