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민씨 시신 분당서울대병원 안치

  • 입력 2007년 8월 2일 22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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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돼 국내로 운구된 고(故) 심성민씨의 시신이 2일 오후 7시 5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검은색 영구차에 실려 도착한 심씨의 시신은 곧바로 장례식장 안치실로 옮겨졌으며 아버지 심진표(62)씨와 누나 현정(32), 매형 신세민(33)씨 등 유족들은 흰 천에 싸여 안치실로 들어가는 심씨의 관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검찰은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된 상태에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곧바로 검시에 들어갔다.

이날 검시에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채석현, 최재혁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윤신 법의학과장과 전석훈 박사, 심씨의 동생 효민(25)씨 등이 입회했다.

검찰은 검시를 통해 사인규명이 어려울 경우 가족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성민씨의 매형 신세민(33)씨는 "가족은 시신을 훼손하는 부검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심씨의 시신은 오는 4일 영결식을 마지막으로 장례절차를 모두 마치면 유족의 뜻에 따라 서울대병원에 의료연구용으로 기증된다.

앞서 아프간 무장단체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께 외신을 통해 심성민 씨를 살해, 유기했다고 밝혔으며 심씨의 시신은 아프간 가즈니주 서쪽 10Km 지점 안다르 지구 아리조 칼레이 마을 도로변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씨의 몸에는 5발의 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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