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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측 `네거티브' 공방…이전투구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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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측 `네거티브' 공방…이전투구 조짐

입력 2007-08-02 22:19수정 2009-09-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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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양대 주자인 이명박, 박근혜 후보 간 공방이 과열 양상을 넘어 '죽기 아니면 살기식' 이전투구로 혼탁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선일(8.19) 직전에나 나올 법한 '금품 살포설'과 '민심조작 자작극설'이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고, 서로 상대 진영을 겨냥한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공정경선, 클린경선, 상생경선의 의미가 퇴색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당의 이미지 및 본선 경쟁력과 직결되는 금품선거 공방과 관련, 아직까진 구체적 증거없이 `¤카더라' 식의 주장에 그치고 있지만 두 주자측이 사실상 `백병전'에 가까운 득표전에 돌입한 상태여서 금품시비가 돌출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 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시장 측을 겨냥, "땅투기로 국민경제와 공직사회를 어지럽혔던 그 자금이 당내경선조차 오염시키려 한다. 일부 사조직, 공조직 책임자들이 돈벼락을 맞았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흘러다닌다"면서 "오늘은 1차 경고만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되면 국민에게 알리고 밝히겠다. 내일이라도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함승희 캠프 클린선거대책위원장도 "검증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싶으니 후보 가족이나 측근 중심으로 동창회나 향우회가 빈번하게 열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돈이 많다 보니 돈에 의한 매표행위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16대 국회에서 버스 2대로 사람들을 동원했다가 의원직을 상실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한 뒤 "이 전 시장의 측근이나 가족들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상당히 빈번했고, 그 직후 이 전 시장 지지로 돌아선 분도 있다. 국회 차원의 활동인지 사적 목적의 해외여행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천, 광주 등지에서 향응제공 및 금품살포설이 있어 향후 중앙선관위에 일괄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런 중상모략을 하면 안 된다. 그런 이야기는 금시초문으로 불필요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모함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홍 위원장에 대해 "제발 선대위원장답게, 원로답게 점잖게 행동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자신의 명의로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이 후보 측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어떤 금품 살포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아무 증거 제시도 없이 금품살포를 주장한다면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서 경선 관리규칙과 선거법 위반"이라며 경선관리위가 신속한 조사를 통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그는 또 "이 같은 행위는 당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고 당의 이미지에 치명적 흠집을 내는 해당행위이자 전형적인 흑색선전 네거티브"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근거 없이 상대 캠프가 불법행위를 하는 것처럼 규정하려는 아주 좋지 않은 작태다. `조작된 금품수수 폭로 양심선언'을 유도하기 위한 군불떼기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그와 같은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자작 폭로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막바지 경선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고 가기 위해 상대측이 쓸 수 있는 카드의 `김빼기'를 시도하거나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첨예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전 시장측 장 대변인은 박 전 대표 캠프의 막판 네거티브 유형으로 ▲조작된 금품수수 폭로 기자회견설 ▲해외부동산 보유설 ▲8.15를 전후한 박 전 대표의 눈물호소설 ▲계란투척 등 작의적 민심조작설 ▲이 전 시장의 `다스' 하청업체 소유설▲숨겨진 자식설 ▲탈세설 ▲현대노조 강경탄압 폭로설 등 8가지를 제시하며 "경선막판에 민심과 당심을 도둑질하는 부도덕한 행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측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이 전 시장의 외곽 후원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를 겨냥, "책임당원 16만 명의 두 배에 달하는 30만 명의 회원, 17개 지부,274개 시군구 지회는 웬만한 정당 규모보다도 크다"면서 "검찰이 사상 최대 범죄조직의 의혹을 받는 선거범죄 사조직을 적발해놓고도 명확한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선이 치러진다면 아주 중대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그는 또 "경우에 따라서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이 문제의 핵심은 이 전 시장 캠프와 어떤 관련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산악회 회장과 이 전 시장 캠프 관계자가 200여회 이상 통화한 적이 있고 이 전 시장과 가족 및 측근들이 산악회 행사에 다수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캠프와 무관하다고 할 수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이명박 필승, 필패론'의 후속 공방으로 이 전 시장이 안정된 지지율 등 7가지 측면에서 경선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칠승지강(七勝之强), 이 전 시장이 부동산 비리 의혹 등 7가지 약점 때문에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칠패지약'(七敗之弱)론을 각각 내세우며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핵심 당직자는 "금품선거설, 여론조사 역선택을 위한 스파이 대의원 심기설 등 여러 좋지 않은 소문들이 나돌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이런 우려들이 현실로 나타나면 당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대선3수의 꿈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지도부에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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