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경계근무 병사 벼락맞아 숨져

  • 입력 2007년 8월 2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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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1일 춘천지역 모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 1명이 낙뢰로 인한 감전 사고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춘천시 모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문모(20) 일병이 낙뢰로 인한 감전 사고로 쓰러진 것을 함께 근무 중이던 박모 상병이 발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박 상병은 "경계근무 중 '억~'하는 비명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문 일병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환자 도착 시 심폐기능이 멈춘 상태여서 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정황상 낙뢰에 의한 감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과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날 오후 국군 춘천병원에서 문 일병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시신 상태 등 1차 부검 결과 전기 쇼크사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은 조직검사 등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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