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검출 중국산 장난감에 소비자주의보

  • 입력 2007년 8월 2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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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産) 장난감에서 납 성분이 과다하게 검출돼 정부가 해당 제품의 구입 자제를 당부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CPSC)의 조사에서 과도한 양의 납 성분이 검출된 중국산 캐릭터 완구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어 이들 제품에 대해 소비자주의보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미국 CPSC는 '빅 버드' '엘모' '도라' 등 중국산 장난감 83종에 대해 납 성분 검출을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들 제품은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약 96만7000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표준원의 조사 결과 이번에 미국에서 문제가 된 중국산 장난감들은 한국에서도 '엘모의 기타' '엘모 깔깔웃음상자' '도라와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의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은 이들 제품에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하고 대형마트와 완구 전문매장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기술표준원 측은 "페인트칠이 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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