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인질 억류 지역 장갑차 배치"

  • 입력 2007년 8월 2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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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 아프간 정부가 1일 가즈니주의 피랍자 억류 추정 지역에 중무장 장갑차를 배치하고 주민들에게 군사작전에 대비해 피난할 것을 요청하는 전단을 뿌리는 등 군(軍)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일본 NHK가 2일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 당국자는 이런 움직임이 인질 구출작전과 직접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건의 장기화에 따라 인질들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탈레반에 대한 압력을 한 단계 강화해 인질 석방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다.

방송은 또 탈레반 대변인이 1일 밤 자사와의 통화에서 "남은 인질은 전원 무사하다"며 "그러나 긍정적인 회답이 없으면 언제든지 인질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으나 새로운 협상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프간 정부 협상단은 "탈레반과의 협상 시한이 지났지만 2일에도 전화를 통해 계속 협상을 진행키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NHK에 밝혔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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