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119차량 55% ‘구급요원 없이 운행’

  • 입력 2007년 8월 2일 0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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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119구급 차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문 응급구조사 없이 운전자 혼자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 각지에서 운영되는 구급차량은 모두 78대로 이 가운데 현장에 출동할 때 응급구조사가 탑승하는 차량은 35대(44.9%)이고 나머지 차량은 운전자 혼자 출동하고 있다.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은 구급차 1대당 운전자 1명과 응급보조사 2명 등 3명을 필요 인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의 경우 구급요원은 규정인원인 468명에 한참 못 미치는 220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구급요원이 부족하지만 이송 인원은 2003년 3만6993명, 2004년 3만9206명, 2005년 3만9872명, 2006년 4만865명으로 해마다 늘어 구급요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상급기관인 충북도에 직원 충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총액인건비제도가 시행되면서 예산이 한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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